곽상도 "국민 죽었는데 아카펠라 즐기는 대통령…베짱이 천국인가"

입력 2020-09-29 13:23   수정 2020-09-29 13:25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베짱이들은 거짓말해도, 법을 어겨도, '황제 휴가'를 가도, 가짜서류로 대학에 입학해도, 부동산 투기를 해도, 국민이 총살당할 때 아카펠라 공연을 즐겨도, 감염병으로 국민이 사망할 때 '짜파구리' 파티로 박장대소해도 되는 나라"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먼저가 아니라 평생 돈 벌어보지 않고 정권 놀이에 취한 베짱이가 먼저인 베짱이 천국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같은 곽상도 의원의 발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기간 '황제 휴가' 의혹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당일 문재인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을 초대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한 일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상도 의원은 "반면 베짱이 나라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쓰고 다니느라 숨이 막히고 있다"며 "줄폐업과 매출 감소, 사라진 일자리, 집값과 전세 폭등, 국가 부채 급증 속에 세금 폭탄까지 맞은 채 잠 못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베짱이들의 횡포를 항의하지도 못한다"며 "차량 시위도 못 하게 해 베짱이 천국 굳히기에 나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꼴을 보기 싫어 뉴스를 아예 보지 않는다는 분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저도 베짱이들의 이런 꼴 보기 싫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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